Unfixed Form Ⅰ / Unfixed Form Ⅱ
2학년
곽미성
1. Q. 사랑은 눈에 보이나요? 캔버스에 아크릴릭, 쇠파이프 | 116.6 x 72.5 cm 2. A. 네 캔버스에 아크릴릭, 쇠파이프 | 72.5 x 72.5 cm
당신은 사랑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작품은 사랑을 보았던 나의 경험들로부터 출발한다. 나를 사랑하는 상대방의 눈, 그 속에 있는 나의 눈으로 난 사랑을 발견했다. 찰나의 순간, 사랑을 전하는 눈을 붙잡고 오래도록 그 감정을 느낀다. 작품에서 변화하는 색은 전달되는 사랑을, 세필로 여러 겹 쌓은 선은 그 움직임을 드러낸다. 작가와 사랑의 호흡이 이 흐름에서 느껴지길 바란다. 작품을 관통하는 쇠 파이프는 멈춰버린 공사현장에서 쓸쓸히 남아있던 철근 뼈대로부터 비롯되었으며, 이를 통해 평면 회화를 확장된 공간으로 끌어낸다.

나는 관객과 소통하는 작업을 지향한다. 쉽게 내뱉지 못하거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순간들에 주목하며, 그로부터 출발한 경험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작업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이 특정한 서사에 머물러 고여있기보다 관객 각자의 감각과 기억 속에서 다시 환기되기를 바란다. 현재는 평면 회화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내가 풀어낸 이야기와 그것이 관객과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