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2학년
김규미
판넬에 파스텔, 트레이싱지, 유성 색연필 | 112.4 x 145.4 cm, 20 x 20 cm
불쑥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 아무도 보지 않음에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치밀어 오르던 감각을 다시 소환한다. 수치심에서 피어오른 불길은 과거의 장면 속 말과 표정, 온도와 같은 기억을 연료로 삼아 그 열기를 지속한다. 그 불길은 마침내 현재에 이르러 우리에게 그을음이라는 흔적을 남긴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감각의 실재와 그 감각이 남긴 궤적을 마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