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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흔(時痕)

캔버스에 아크릴릭, 모델링 페이스트, 쉬폰, 비즈 | 193 x 97 cm

김명주

작품 소개

시간은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결을 바꾸기도 한다. 힘들었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고, 그 자리를 또 다른 감정과 경험이 채운다. 그래서 우리는 괜찮아졌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시간이 해결한 결과인지, 혹은 같은 일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스스로 단단해진 것인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이 작품은 시간이 남긴 흔적과 그 안에서 변화하는 감정의 모습을 통해 치유와 성장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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