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머문 자리마다 놓아두고 온 우리의 작은 온기들
3학년
이연우
에폭시 레진, 아크릴 스프레이, 밀랍, 레진, 아크릴릭, 석분점토 | 56.3 x 68 x 16.8 cm
단지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의 추함을 뜯어내어 이상과 본질 사이의 간극을 반죽으로 이어붙인다. 성인 여성의 몸과 시간 위에 덧씌워진 어린아이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선호되기에. 그렇게 만들어 낸 형태는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방향으로 가까워진다. 마치 현대사회의 ’정크푸드‘ 같은 가볍고, 달콤하고, 부담 없이 소비될 수 있는 쪽으로. 스스로를 가공하는 행위가 어디까지 자발적인 선택인지, 혹은 이미 내면화된 요구에 가까운 것인가. 작품 <Glazed Figure 01>은 성인 여성에게 암묵적으로 요구되는 특정한 상태가 여성의 내면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