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ving Space : Topography of a new city
Hetero-Future(2026)
배소윤
사이트는 연세대학교 앞에 위치한 신촌철교로 고가철로 위로 기차가 지나가는 구간이다. 해당 사이트는 고속과 중속에 해당하는 기차와 차량의 통행 외에 저속인 보행자의 흐름이 긴 벽 구조물에 의해 단조롭고,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프로젝트에서는 해당 사이트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차, 차량, 사람 세가지 속도 레이어가 겹쳐 보이는 하나의 도시 장면을 제안하고자 한다. 사이트는 철로를 경계로 대로변, 대학가, 대학병원의 거대 스케일과 이면 도로의 조밀한 상업, 주거의 미시적 스케일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독특한 도시 맥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주변 건물들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했다. 이러한 사이트 특성을 실마리 삼아, 전면적인 하부 철거 대신, 기존 옹벽을 깎아내어 '지형의 틈'을 만드는 방식으로 새로운 보행을 제시한다. 이 틈들이 자연스럽게 보행 동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고가철로를 경계로 대비되는 사이트 환경 사이를 유연하게 잇는 중재자 역할이 된다.

모성범 교수님 스튜디오에서 한학기 동안 작업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여러 이동 중 보행을 회복하고, 걷고 싶은 도시를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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