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4학년
사명은
캔버스에 유채 | 162.2 x 130.3 cm
억압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 어딘가 균열이 생기고, 굳어있던 것이 조금씩 풀리고, 그것이 반복되는 가운데 조금씩 달라진다. 이 작업은 그 끝의 순간을 담고자 했다. 해파리는 고정된 골격 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흐른다.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것이 터져 나올 때의 에너지는 평온함보다 격렬함에 가깝다. 형태가 사방으로 흩어지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 순간, 해방은 아름답거나 편안한 것이 아니라 그냥 터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