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4학년
전서연
목제 양문 수납장, 철사, 유토, 캔버스에 아크릴릭, 아크릴 판 | 40 x 60 x 50 cm, 16 x 67 x 9 cm, 72.7 x 90.9 cm (x2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나일까. 여기에서 숨 쉴 수 없을 것만 같다." 어릴 적부터 반복된 이유도 모를 호흡 곤란에 이제는 의문도 품지 않는 내가 고래처럼 느껴졌다. 숨 쉴 곳을 찾아 물 위로 갔다가 돌아오길 반복하는 고래는 매일 수십 번씩 둥근 궤적을 그린다. 도넛의 이미지를 통해 중심이 비어 있는 형상, 반복되는 삶의 굴레를 상징화하고 'Do not trace anymore'라는 언어적 선언을 결합한다. 내밀한 자아인 목제 수납장과 그로부터 파생된 조형물 사이의 긴장을 통해 구속의 굴레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향하고자 하는 시작의 마음을 그린다.